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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

헌혈증 헌혈증서 모으는 재미 , 헌혈의 집 간호사

by Nightfall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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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숱하게 헌혈하러 다니며 모은 헌혈증들 세어보니 62개다

 

친구따라서 한번 갔다가 어려운게 아니란걸 알고는

아이들 카드 모으듯 헌혈증 모으는 재미로 다녔던거 같다

 

어느정도 하다보니 욕심도 생겨서

특정횟수를 채우면 주는 기념 증서란걸 받아보자하는 

목표도 생겼다

30회는 헌혈은장 50회는 헌혈금장이라해서

이 기념 훈장과 기념증서를 받아보고싶은 마음

 

결국 둘다 받았지만 그 귀한걸 이사하면서 버려두고 왔다

왜 그랬을까

 

처음으로 헌혈을 했던게 고등학교때였는데

학교로 헌혈차가 와서 단체로 했던기억이난다

 

그렇게 받은 학생들에 헌혈증은

당시 체육선생이 모두 압수해가서... 왜 그랬을까 싶다

누군가 도와주려고 그랬다고 생각하자

2 30대때 건강에 걱정없을때라 열심히 다녔던거 같다

 

헌혈이 보통 2종류로

보통 생각하는 피를 뽑는 전혈은 4주가 지났을때 다시 헌혈 할수있지만

2주간격으로도 할수있는 성분헌혈은 

피속에 어떤 성분만 빼낸뒤 나머지는 다시 돌려주는 거라 시원하게

혈액순환하는 기분으로 했던거 같다

 

하고나면 뭔가 아직 쓸만한 인간이구나란 기분도 있었고

또 간호사분을 짝사랑하기도 해서 보고싶은 마음에

그날만 기다리며 다니기도 했던 때

 

주로 여간호사분들이 운영하는거라

간혹 이상한 사람들이 들이닥치기도해서

힘들어 하시는 경우도 볼수있었다

 

노숙인들인지..

들어와서는 과자나 초코파이를 그냥 냅다 가져가거나

말도 없이 이상한 쪽지를 들이밀며 압박하는 사람까지

아예 무시해버려서 그게 뭐였는지 모르지만

간호시분들은 늘 있는 일처럼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이제는 하고싶어도 할수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할수있던 때가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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