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베이커의 트럼펫 연주곡 Shadows 영혼이 다 빠져나갈듯 쓸쓸한 곡

Chet Baker - Shadows

Album Peace

 

한 없이 쓸쓸해지는 트럼펫 연주곡

고요한 어느 시간속에 일부가 된것처럼

영혼이 다 빠져 나갈듯 건조해지는 분위기랄까

 

쳇베이커의 곡들에 특징이라면

나른함이나 무기력함도 빼놓을수 없지 않을까 싶다

 

듣고 있으면 한 없이 가라앉아버리는 그래서 일종에 안정제 같은 효과도

있는것 같아서

쳇베이커 자신이 약물에 쩌들어 살던 사람이라 그런 심리상태가

음악으로도 전해지는건 아닐까도 싶다

이 음반은 테잎으로 가지고 있기도한데

20여년전 레코드가게에서 이음반을 발견하고 

냉큼 데려온 음반이기도 했다

 

모두다 연주곡으로만 채워져 있는데

쳇베이커의 보컬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어떨지 모르지만

음반에 완성도나 그 특징을 확연히 갖고 있었던 음반으로

수록곡들도 좋았던 음반이었다

 

Shadows는 오랜만에 듣지만

역시 넘볼수없는 고독의 대가다운 연주를 들려준 곡이구나 

시간이나 생명 모든걸 초월해버린듯 떠도는 영혼같은 느낌의 연주

 

그 당시 듣던 곡들을 지금까지도 좋아할수 있다는것도

엄청난 생명력을 가진 곡이구나 싶다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쳇베이커의 곡 한두곡즘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없을거 같다

오래전 음악 채팅방송에서 쳇베이커의 음악을 들으며 얘기하던

사람들도

아직도 재즈를 좋아하고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