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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es Davis - Blue in Green
시간의 흐름같은 신비로움마저 느껴졌던 이곡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깊어서 듣다보면
멍하니 있는 자신 발견하기도 하는거 같다
연주는
마일즈 데이비스,빌에반스,존콜트레인 순으로
이어지는데
마일즈 데이비스의 연주가 내면에서 일어나는
고요한 소용돌이라면
빌 에반스는 저녁 거리에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는
도시의 야경같은 느낌이었고
존 콜트레인은 세월의 상처를 가득입은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같은 깊이를 받을수 있었다
들어도 들어도 생명력이 강한 곡이기도 해서
연주자들에 내공이 만들어낸 완성도 있는
결과이지 않을까
더욱이 이때만해도 레코딩을 지금처럼
부분 부분 녹음하면서
자르고 붙이고 하던 때도 아니었다
특히나 재즈는 라이브하듯 연주자들이
스튜디오에서 다같이 모여 몇번에 녹음만으로
마치는걸로 알려져있어서 감탄스러울 지경
음악에서 느낄수있는 예술성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었던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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