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물 세사람 도예 토우

아주 쉽게 표현해본 사람들

 

흙 한덩어리를 손물레 위에 올려놓고 한동안 바라보다보면

가끔 흙에 있는 무늬들에서 어떤 형상이 떠오르기도..

그게 보통은 사람에 모습들로 아마 사람이 가장 익숙한 대상이라

연상되어 보였던거 같다

 

그럼 대충 밑그림을 그려놓고 구체화 시켜가는 방식

이거는 초간단으로 만들었던거 같다

머리만 떨어지지 않게 잘 붙여주면 끝

표면은 광을 내주었다

 

이렇게 큰 덩어리는 내부를 파내야 소성중 터지질 않는데

그땐 잘 모를때라.. 흙덩어리 그대로에 벽돌수준

 

초기엔 나름대로 흙도 직접 구해볼려고 공사장에 비가와서

물이 고여있던 자리에 찰진 흙들을 모아 담아온 흙으로

만들었던 작품

 

하지만 그때의 열정들은 아무런 결실없이 끝나버리고 말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