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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

어릴적 학교앞에서 고무줄로 사기치던 장사꾼, 학습지 영업사원들

by Nightfall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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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초등학교 행사때면 온갖 잡상인들이 몰려오곤 했었는데

진귀한 풍경들이기도 했지만

그중엔 아이들을 상대로 사기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고무줄을 움켜쥔 손끝에 고무줄 두가닥을 보여주며

이중에 긴걸 뽑아보라는 거였는데

보기엔 분명 긴거와 짧은거 두개가 명확히 갈려져 있어서

긴쪽을 가리키지만

 

줄을 풀어보이면 언제나 짧은 고무줄이었다

 

후에야 알개된거였지만 이건 장사꾼이 손으로 줄을 꼬아가며

길이를 마음대로 조정할수있는 사기라는 걸 

 

아이들 코묻은 돈을 뜯으며 이런 사기를 친다는게

지금 상식에선 있을수없는 일로 지금처럼 경비가 있을때도 아니라

학교의 방치속에 아이들이 당할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들은 가방을 가지고 다녔는데

그안에는 자그만한 경품들이 들어있었다

하모니카와 작은 우산같은 경품들

긴걸 뽑으면 하모니카 짧은걸 뽑으면 이런 우산을 주곤했다

 

한 게임을 하는데 500원 가량이었고 언제나 꽝

어른들 술잔에 얹어놓는 우산이 아이들한테 무슨 쓸모가 있었을까

 

소풍이나 운동회라고 부모님이 특별히 용돈 천원을 준거였지만

이렇게 절반이 날라가 버리는 거라

아이들 마음을 짓밟는 장사꾼들이었다

 

그외에도 학교앞에는 간간히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들곤해서

이상한 마술을 보여주며 아이들을 관심을 끈 다음에

근처 골목같은 곳으로 유인해서는

의도는 말하지 않고 주소며 전화번호등 온갖 신상을 캐묻는 사람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아마도 학습지 관련된 사람들이이지 않았을까 싶다

 

한번은 학교 근처에서 어른 두사람한테 붙들려서는 온갖걸 다 캐묻는데

어릴때라 그 분위기에 눌려서 다 말해주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냥 입을 닺아버렸더니

짜증을 쏟아내던 놈들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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